대구 지역구 곽상도 의원, ‘서울시장 선거투표’ 공개에 논란

입력 2021-04-07 21:23   수정 2021-04-07 21:34


사진: 곽상도의원 페이스북 캡쳐화면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한 사실을 공표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2021 재?보궐 선거일"이라며 "저는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가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진절머리나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의 미래,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며 "투표로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의지를 밝힌 곽 의원이 주소지를 서울로 옮겼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의 한 시민은 “대구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 서울에서 투표를 했다는 사실도 자랑스러운 일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본인이 페이스북에 이를 스스로 알린 것은 시민이나 국민들 정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지역구는 대구인데 왜 주민등록이 서울에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런 분이 대구시장 출마한다고 하니 좀 아이러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면 해당지역에 60일이상 주민등록이 돼있어야 하지만 국회의원의 경우 25세 이상 국민이라는 연령기준만 충족하면 출마할 수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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