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패자 안철수, 오세훈 승리 도우며 '재기 발판' 마련

입력 2021-04-07 23:41   수정 2021-04-07 23:43


7일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서울·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유세 이후 연일 현장 나와 지원사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59.0%포인트를 득표해 37.7%포인트를 기록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보다 2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도 64.0%포인트를 득표해 33.0%포인트를 기록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3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오세훈(서울시장) 박형준(부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된다. 따라서 이제 눈길을 끄는 것은 정계개편이 될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선언'과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외부에서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떠올리며 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25일 공식 선거유세가 시작된 이후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왔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직접 발로 뛴 것이다. 오세훈 후보가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일정을 비우는 상황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현장으로 향했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전대' 진행될까
안철수 대표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박형준 후보 지원사격에도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선거유세도 진행했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안철수 대표 역시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화에 패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적극적 유세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일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더 큰 야권 통합을 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벌써부터 여러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일 당을 떠나는 만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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