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영업자 희생 강요 한계, 서울형 방역지침 추진"

입력 2021-04-10 15:55   수정 2021-04-10 15:57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고통을 전제로 한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며 "서울형 방역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잇따라 찾아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의 거리두기 관련 결정에 따랐지만 서울시 차원의 거리두기 매뉴얼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주말 동안에라도 서둘러서 다음주 초에는 협의가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방역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 서울시는 방역 지침 완화를 예고한 것이라 향후 양측의 충돌의 예상된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서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 금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600~700명대를 오가며 '4차 유행' 기미를 보이자, 다시 영업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도권과 부산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지역의 유흥주점(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홀덤펌 등 6개 유흥시설 업종에 대해서 오는 12일부터 집합금지(영업금지)를 실시한다.

또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고 있는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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