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키아 '무제' 亞시장 낙찰가 신기록 도전

입력 2021-04-11 16:46   수정 2021-04-12 00:47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1982년 작품 ‘무제(untitled·사진)’가 다음달 홍콩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지난 3월 같은 경매에서 바스키아의 ‘전사’가 세운 아시아 미술시장 최고가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 작품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홍콩 이브닝세일에 출품된다. 추정가로는 1800만~2200만달러(약 200억~244억원)가 제시됐다. 지난 3월 전사의 아시아 시장 낙찰가(472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미술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구가하는 만큼 이번에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미술계 관계자는 “가장 비싼 미국 작가라는 기록을 보유한 바스키아의 작품이 아시아 시장에 상반기에만 두 번 나온 것”이라며 “그만큼 아시아 컬렉터들의 미술품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로 183㎝, 가로 122㎝ 크기의 패널에 작업한 이 작품은 전사와 같은 연작에 속한다. 선명한 빨간색으로 표현한 인물의 몸을 중심으로 파란색과 노란색, 흑백을 통해 펼쳐놓은 구도가 강렬하다. 아크릴과 오일스틱 콜라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감을 표현했다. 스트리트 아트의 영향을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은 두 팔을 올리고 있고 얼굴 뒤에서는 후광이 비친다. 캔버스 오른쪽 아래에는 바스키아의 상징인 왕관이 묘사돼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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