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당내 분란에 "마음 아파…정권재창출 위해 매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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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1 10:40   수정 2021-04-11 10:45

박영선, 당내 분란에 "마음 아파…정권재창출 위해 매진할 때"



4·7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심이 거짓에 승리하는 길, 바로 그 길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최근 당내 자성의 목소리와 이를 향한 비판 등을 의식한 듯 "제가 마음이 무척 아프다"면서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지혜와 사랑을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서울시장 낙선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패하고 나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비난하지 말고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 더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봄까지 단합해 달라"고 2022년 대선을 겨냥해 말했다.

앞서 민주당 2030 초선 청년의원들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오만과 실수를 반성했다가 안팎의 비판에 직면했다.



민주당 초선의원인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삶의 현장에서 만난 20대 30대 청년들은 민주당에 싸늘하고 무관심했고,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들의 마음이 돌아섰음을 느꼈다"면서 "저희들을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원인이)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 우리 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으며, 당내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이의 원인으로 "이 문제를 회피하고 외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만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다"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들께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하였음에도, 그것이 개혁적 태도라 오판했다"고 자인했다.

아울러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 내에서는 쇄신 방안을 두고 한동안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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