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삼성에 美 투자 확대 요구할 듯…주말에도 대책회의

입력 2021-04-12 08:47   수정 2021-04-12 08:50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 미국 백악관이 주최하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관련 긴급 대책 회의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다.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GM, AT&T 등 전 세계 반도체·자동차·통신 기업 19곳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선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고위경영진은 지난 주말에도 모여 이번 회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체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백악관이 삼성전자에 미 본토 투자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일한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고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백악관으로부터 신속한 투자 결정을 요구받는 것을 넘어 투자 규모 증액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직접 미 본토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선 자국 기업에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요구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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