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한 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회를 열고 ‘김정은 유일영도 체제 강화’를 강조했다. 국경봉쇄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사상 무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11일 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진행했다. 강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일 영도체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 최말단 책임자들인 ‘세포비서’들이 주민들에 대한 사상 교육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반(反)사회주의 활동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9일 세포비서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 결속을 위해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는 잇달아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우리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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