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보복소비…삼성카드 주가 탄력받을까

입력 2021-04-12 15:33   수정 2021-04-12 15:44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왔던 민간 소비가 본격적으로 꿈틀하면서 삼성카드 주가도 탄력을 받을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삼성카드는 0.15% 오른 3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월 말 3개월 내 최저점(2만9700원)을 찍은 뒤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지난 2월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삼성카드의 2월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3.4%, 2.4%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를 제거해도 지난달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비용율이 하락 추세인 것도 호재다. 백 연구원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약간 올랐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조달금리는 여전히 잔액 기준 조달금리보다 낮다"며 "1분기 총 차입금리는 전분기 대비 0.04~0.0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1분기 판관비(4898억원) 지출 수준도 안정적이다.

이달 들어서도 오프라인 소비는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첫 정기세일 기간(2~4일) 명품과 여성패션, 남성패션 매출 등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는 삼성카드 실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꿈틀대던 소비심리가 다시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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