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은 쪼그라들었는데…오너·임원 자기 배불렸다

입력 2021-04-13 07:38   수정 2021-04-13 09:25



지난해 실적이 줄어들었음에도 보수가 늘어난 상장사 오너와 임원이 130명에 달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작년 연봉이 40억5100만원으로 2019년(17억9300만원)보다 22억5800만원(125.9%) 급증했다. 회사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불었다.

박영우 대유플러스 회장 연봉도 23억4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배 뛰었다. 대유플러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45억원으로 10.9% 줄고 순이익이 5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영업이익이 2조804억원으로 25.7% 줄었다. 다만 손 회장의 지난해 연봉에 포함된 성과급 2억9900만원은 2019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라는 설명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봉도 48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6% 뛰었지만, 호텔신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1853억원, 2833억원을 기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작년 30억9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전년보다 63.7% 급증한 수준이다. 한진칼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손실이 2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배 불었고,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8.2% 쪼그라들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장사 가운데 5억원 이상 고액 보수(퇴직금 제외)를 받은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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