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석윤 감독 "나 같은 법알못도 거부감, 지루함 없이 보게 만들었다"

입력 2021-04-13 12:45   수정 2021-04-13 12:47

로스쿨 (사진=JTBC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내일(14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 JTBC ‘로스쿨’은 국내 최초 법학전문대학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이수경, 이다윗, 고윤정, 현우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매 작품마다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휘어잡는 김석윤 감독의 작품이기에 ‘믿고 본다’는 예비 시청자들이 많다.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일반인들에겐 미지의 세계인 로스쿨의 민낯을 생생하게 담아낼 김석윤 감독이 그동안의 촬영 과정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Q.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촬영을 끝내고, 후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들었다.

A: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큰 문제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게 해주신 배우분들,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Q. 로스쿨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캠퍼스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강의 장면 등에 카메라를 4대 이상 활용하며 배우들 연기의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했다. 또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을 특별히 연기 전공하는 배우들로 고정 섭외했다. 화면에 보이든 그렇지 않든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주어, 더욱 리얼한 로스쿨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극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미리 하나 꼽아준다면?

A: 형법 교수 양종훈(김명민)의 소크라테스 문답법 강의 장면이 인상적이다. 양교수와 강솔A(류혜영)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들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준다. 양종훈의 강의 방식이 현실적으로 변시 준비 관점에서 보면 효율이 떨어지는 수업 방식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리걸 마인드’를 훈련시키는 데에는 최적의 방법인 듯 보였다. 대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Q. 탄탄한 캐스팅도 화제다. 비결이 있다면?

A: 신기하리만치 맞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 모두 큰 이견 없이 섭외에 응해줬다. 덕분에 시작부터 확신을 갖고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다. 김명민 배우와는 ‘양종훈’이라는 캐릭터를 기시감 없는 새로운 느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은 배우의 민법 교수 역할은 그 자체로 캐스팅의 설득 포인트이기도 했다. 본인은 어색해하기도 했으나 분명 있을 법한 교수의 연기를 그녀답게 잘 완성해 주었다. 김범 배우는 극 전체를 아우르는 한준휘의 담백한 연기의 매력에 선뜻 동의해 주었고, 류혜영 배우는 너무나 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Q. ‘로스쿨’을 통해 최종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A: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라는 부제에 우리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보일 수 있어도, 우리가 반드시 지향해야 하는 목표가 아닐까 싶었고, 그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마지막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로스쿨’만의 재미 포인트를 알려 달라.

A: 사실 이번 작품은 내게 익숙한 장르는 아니다. 기존의 법정물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내용들이라 법이 더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그래서 나 같은 ‘법알못’도 거부감, 지루함 없이 볼 수 있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제작을 하면서 유기체와 같은 법에 대해 조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시청자분들께서도 이러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로스쿨’은 내일(14일) 수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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