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이의신청으로 쌍용차가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쌍용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 25조 제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쌍용차는 작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감사인이 정리매매 시작 전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이에 최근 쌍용차는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작년 말 자본총계 -881억원으로 111.8%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한 쌍용차는 지난 재평가로 자본금이 플러스(1907억원)로 전환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주 쌍용차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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