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新사업 질주…비결은 M&A '스타트업 군단'

입력 2021-04-13 17:21   수정 2021-04-14 01:37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해 정보기술(IT)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카카오 i 커넥트 라이브’를 최근 내놨다. 1인 방송, 실시간 온라인 방송, 화상 회의, 웨비나, 라이브커머스까지 모든 생중계 동영상을 쉽게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인 리모트몬스터의 기술을 활용했다.

리모트몬스터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스트리밍계의 로켓배송’으로 불린다. 이 회사의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하면 방송 지연시간을 기존 5초 이상에서 0.5~1.0초 사이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모트몬스터를 창업한 최진호 대표는 IBM, SK텔레콤 등을 거친 개발자 출신이다. SK텔레콤에서 관련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2016년 리모트몬스터를 창업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보험 중개 판매 스타트업 인바이유도 인수했다. 인바이유는 국내외 대형 보험사와 재보험사와 제휴해 다양한 보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맡았다.

네이버는 인재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있다.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인 ‘애크하이어(acqhire)’로 불린다. 네이버는 지난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비닷두(V.DO)를 인수했다. 비닷두는 서울대 석·박사 출신들이 설립한 컴퓨터 비전 분야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비닷두 출신은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웹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2017년 인수한 AI 스타트업 컴퍼니AI도 비슷한 사례다. 컴퍼니AI는 서비스가 아닌 연구형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알고리즘과 기계 독해, 자연어 이해, 대화 모델 연구 등의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다. 컴퍼니AI 출신 개발자들은 네이버의 AI 플랫폼인 ‘클로바’의 대화형 엔진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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