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옥 할머니 학대 의혹…윤미향 노인학대 고발건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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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4 14:28   수정 2021-04-14 14:32

길원옥 할머니 학대 의혹…윤미향 노인학대 고발건 검찰 수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에도 무리하게 해외 일정을 소화하도록 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사건이 서울 서부지검에 배당됐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4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윤 의원 관련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길 할머니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여 전 위원장에 따르면 2017년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길 할머니와 윤 의원(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길 할머니는 귀국 직후인 12월 8일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늑골의 염좌 및 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12월9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재차 검사를 받았고, ‘네 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윤 의원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독일 방문 기간에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했다. 또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은 귀국 후에 있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진단과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이후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세련은 "2017년 12월 당시 길 할머니를 당시 언론 보도에서는 할머니의 몸 상태가 나빴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기사화가 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면 (윤 의원이) 몰랐을 리 없다"며 "윤 의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해 9월 윤 의원을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 재판은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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