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묻어나는 정지선의 ESG

입력 2021-04-14 17:52   수정 2021-04-15 01:43

“업(業)의 본질을 살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업체인 현대그린푸드는 이런 원칙에 맞춰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손잡고 독거노인 지원 사업에 나섰다.

당뇨식 등 케어푸드를 제조·판매하는 ‘그리팅’ 사업을 하는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부터 경기 성남시 독거노인 약 200명에게 건강식단(매주 6~8끼 분량)을 제공했다. 이 사업을 직접 챙긴 정 회장은 현장에 직접 가보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그리팅은 공익 기능이 있는 사업”이라며 “당장 매출에 욕심내기보다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하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가보니 독거노인들은 식습관이 좋지 않아 당뇨병이 많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제공 식단을 저당식단(당뇨식)으로 바꿨다. 올 들어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출장 건강검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와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와 손잡았다.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속 생활복지사를 통해 그리팅 저당 식단과 건강검진 서비스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한다. 하나로의료재단과 서울의과학연구소는 출장 건강검진과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임·시스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업체 한섬도 정 회장의 ESG 경영 원칙에 따라 의류 재고를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건축자재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섬은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3년 이상 팔리지 않는 장기 재고를 매년 8만여 벌(약 60t)씩 소각·폐기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폐의류를 고온·고압 처리해 인체에 해가 없는 인테리어 자재인 ‘섬유 패널’로 만들기로 했다. 단열 성능이 좋고 소음 흡수력도 뛰어난 패널을 생산해 백화점 매장 등에 활용하거나 기부하기로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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