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곳이야"…다운, 이별 감성 자극하는 '연남동' 거리 [신곡in가요]

입력 2021-04-14 18:00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의 쓸쓸한 이별 감성이 '연남동' 거리와 만났다.

다운은 1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잇츠 낫 유어 폴트(it's not your fault)'를 발매했다.

다운은 '잇츠 낫 유어 폴트'에 사랑과 이별, 추억과 아픔, 고통과 인내의 기억 등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노래로 풀어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연남동'을 비롯해 이별 후 현실을 직면한 순간 몰려오는 복합적인 감정을 그린 '닷(dot.)', 사랑도 일도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허밍', 과거를 잊기 위해 방황의 시기에 놓인 '호스텔', 결국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화로 돌아온다는 'BADKID!!!', 새로운 사랑으로 위로를 받는다는 '이름", 반려견의 입장에서 다운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HOME', 사랑이라는 트라우마에 갇힌 허탈함을 노래한 '거울' 등 총 8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잇츠 낫 유어 폴트'는 다운이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으로 선보이는 첫 미니앨범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부응하듯, 다운은 각 트랙에 유기적인 흐름을 부여하는가 하면, 대세 아티스트들을 피처링진으로 합류시키는 등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잇츠 낫 유어 폴트'의 각 트랙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사랑과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는 '닷'을 시작으로 '연남동', '허밍', '호스텔', '이름' 등의 수록곡을 선회하며 원을 그리다 마지막 트랙인 '거울'에 이르러 하나의 점으로 회귀한다. 다운은 모든 수록곡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그 중 타이틀곡으로 '연남동'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다운은 "수록곡 중 가장 대중적이고 친절한 곡이라서"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연남동'은 이별 후에 연인과의 추억이 서린, 익숙한 장소에서 느끼는 회상과 외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부분 부분 디테일하게 표현된 다운의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진 릴보이의 랩은 부드럽게 흐르는 곡의 분위기에 조화롭게 올라탔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연남동 거리야
너와 걸어본 탓에
슬퍼진 거리야

나도 모르게
또 거리를 두리번
한 번쯤 마주치길
바라는 건가

다시금 이별 감성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해내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덤덤하고 차분한 다운만의 무드는 슬프고 아픈 이별보다는, 그리움과 애틋함을 떠올리게 한다. 고즈넉한 '연남동' 거리,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이 잔잔하게 곡을 타고 흐른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연남동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오픈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다운은 곡에 어울리는 쓸쓸하고 고독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높은 완성도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운 역량을 드러낸 다운. 릴보이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과 호흡한 수록곡들을 통해서도 한층 다채로운 그의 감성과 보컬적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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