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로봇단지, 5년간 8200명 고용 효과"

입력 2021-04-15 18:01   수정 2021-04-16 02:46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로봇산업협동화 단지가 들어서면 5년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82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로봇산업협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로봇산업 생태계 진단 및 센텀2지구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센텀2지구는 도시 외곽에 자리잡아 제조업 위주로 개발한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도심에 있는 4차산업 중심 첨단산업단지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3675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수도권 중심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 지대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부산로봇조합이 사업을 맡아 진행한다.

로봇협동화단지는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의 핵심 중 하나로, 로봇과 관련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을 모은 곳이다. 이곳에 기업과 연구소가 집결하고 공동 연구 기반이 마련되면 로봇산업이 발전할 뿐만 아니라 제조업 고도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게 조합 측 관측이다.

단지 규모는 약 16만5000㎡로 현재까지 부산 내 27개 기관·기업이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 동명대가 200억원을 들여 6600㎡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기관과 기업이 총 241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 밖에서는 상장기업인 에스피시스템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7개 기업이 2005억원의 투자 의향을 보였다.

조합 측은 “로봇은 연관산업이 다양해 부산뿐 아니라 동남권 전체에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년간 부산지역 생산유발 효과를 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고용유발 효과는 단지 조성 때까지 6310명이고, 5년간 경기변동에 따라 최대 30% 증가해 8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연간 72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조합 관계자는 “부산은 동남권과 연계하면 로봇 거점도시로 육성할 수 있다”며 “해양 환경, 원전 등 다양한 전문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보유해 특수목적용 로봇산업으로 특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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