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 공동 운영' 첫발 뗐다…野 통합 순항 모드 [종합]

입력 2021-04-16 17:15   수정 2021-04-16 17:39


서울시와 국회에서 투트랙으로 야권 통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오세훈, 안철수 비서실장 정무부시장 내정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첫 정무부시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식 실장을 내정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오 시장과 안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조율을 봤던 '야권 통합'이 첫발을 뗀 모습이다.

오 시장이 '안심(安心)'을 잘 아는 인사를 정무부시장에 내정하면서 다소 뜬구름 잡기로도 평가받았던 서울시 공동운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동안 오 시장이 '정책적 공조'를 강조해온 만큼 안 대표가 김 실장을 통해 정책적인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김 실장은 2012년부터 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통상적으로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재선 급의 인사들이 맡아왔다. 이에 정치적 무게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김 실장이 '안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상쇄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부터 승리하는 사람이 반대쪽의 인사를 정무부시장으로 중용하기로 했던 만큼 오 시장이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의총 통해 국민의당과 합당 의결
이날 국회에서도 '야권 통합'을 위한 또다른 움직임이 감지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현재 합당과 관련, 당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통합을 찬성한다고 의결하고,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와 통합 간 선후 관계는 "그것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야권 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오른 상황"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금 당장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야권이 단일대오를 거치며 윤 전 총장과 함께할 수 있는 그림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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