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뚫리면 집값 '탄탄대로'…화성·오산 분양 노려볼까

입력 2021-04-18 17:16   수정 2021-04-19 02:5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08년 지어진 경기 하남시 덕풍동 하남 풍산 아이파크 5단지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용 84㎡가 7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하지만 4개월 만인 10월 1억원 오른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엔 신고가인 1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전용 84㎡ 호가가 10억5000만원에서 1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 매매가가 단기간 상승한 배경으로 지난해 8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를 꼽는다. 이 단지는 5호선 하남풍산역 7·8번 출구와 맞닿아 있다. 신규 연장된 5호선 하남시청역과 근접한 덕풍동 진모루마을현대 역시 전용 77㎡가 지난해 6월 4억9600만원에서 올해 3월 6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9개월 만에 2억원 올랐다.

신규 도로망이나 철도 노선 개통 등 부동산 호재 중 하나로 꼽히는 ‘새 길 효과’가 수도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새 교통망이 확충되면 중심 업무지구 및 중심 상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교통망을 따라 주거지와 상권이 조성되는 등 인프라 확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기 고양시 사리원동 동문굿모닝힐은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와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덕을 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는 개통 초인 지난해 11월 초까지 평균 2억~2억2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올 3월 약 40% 오른 3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방배 브라운스톤 전용 84㎡는 2019년 4월 11억1500만원에서 같은달 개통된 서울 서초구 서리풀터널 개통 영향으로 11월 15억원에 팔렸다. 약 34% 매매가가 뛰었다. 올해는 26% 더 오른 18억9800만원에 손바뀜했다.

교통호재는 청약시장에서도 관심을 받는 요소다. 경기 파주에 들어서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아파트는 착공에 들어간 GTX-A 노선 호재 영향으로 451가구를 모집하는 이달 청약에서 1만2989개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동탄신도시와 오산 세교지구를 잇는 필봉터널 개통을 앞둔 ‘세교2지구 호반써밋 그랜빌’과 ‘세교1지구 호반써밋 라테라스’도 이달 진행된 청약에서 각각 평균 경쟁률 16.7 대 1, 20.85 대 1을 기록했다.

교통 호재를 안고 있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GS건설이 이달 봉담 동화지구에서 ‘봉담 자이 라피네’를 분양한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다음달 ‘기장역 엘크루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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