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동생 추모한 김창렬에 "XXX야" 욕한 이유 직접 공개

입력 2021-04-19 09:18   수정 2021-04-19 09:23



그룹 DJ DOC 이하늘이 자신의 동생에 대한 추모글을 쓴 김창열을 향해 욕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DJ DOC라는 팀을 위해 20년을 참았다"면서 동생 이현배가 제주도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김창열에게 원망이 담긴 댓글을 쓴 배경을 전했다.

이하늘은 "DJ DOC 멤버 셋이 1억 4000만 원 씩 돈을 모아 제주도 땅을 쌌는데, 이 과정에서 정재용은 '돈이 없다'고 해서 이현배가 떠안게 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며 "이자만 나가는 상황에서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현배가 제주도로 내려와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하면서 리모델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현배는 인천에서 살던 2억원 대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 매입 비용 외에 추가적인 리모델링 비용은 인당 1억2000만 원 정도. 이하늘은 "제주도에서 진행됐던 결혼식 피로연에서 김창열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간다'면서 '8천 만원이면 내겠는데 1억 2천이면 못낸다. 아내와 투자 수익이 있는지 따져봤다며 돈을 못주겠다'고 했고, 이미 공사가 진행된 중이었고, 결혼식 당일에 그런 말을 한 김창열에게 화가 났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제주도 땅에 돈이 묶여 월 400만 원 정도의 대출금 납입을 하고 있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어도 도와줄 수 없었다"며 "이현배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고, 돈이 없어서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유족들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할 것을 요청하면서 19일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현배는 이하늘을 친동생이자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활동했다. 이현배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DJ DOC 보컬로 활동했던 김창열이 자신의 SNS에 "R.II.P.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이하늘이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거야, XXX야"라고 댓글을 달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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