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제친 카카오게임즈, 시총 3위 다시 되찾을까 [이슈+]

입력 2021-04-19 10:50   수정 2021-04-19 10:55

카카오게임즈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신작 출시로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총 3위권 내로 다시 진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500원(0.86%)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4조3469억원으로 펄어비스(4조3280억원)를 제치고 4위다.

하루 만에 시총 5위에서 4위로 오른 것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3170억원으로, 펄어비스(4조4339억원)과는 1000억원 가량 차이가 났다.

시총 순위를 한 계단 올린 데에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카카오게임즈를 순매수했다. 이번달 사들인 주식은 총 272억원 어치다.

외국인들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카카오게임즈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딘:발할라 라이징 △엘리온 글로벌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 등 신작 출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66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딘은 다중동시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구현한 그래픽과 대규모 전쟁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지역 등에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주목할 만 하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사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국내에 배급한다고 발표했다. 경주마처럼 경주를 벌이는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일본시장에 론칭한 후 한때 양대 마켓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누적 1개월 매출이 1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엔 늦어도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정도에는 론칭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돼 상한가를 직핸한 후 이튿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에 성공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8만1100원을 기록하면서, 공모가(2만4000원) 대비 3.38배나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5조9369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총 2위인 씨젠과는 불과 5000억원 안팎의 차이만 날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만5800원대까지 뚝 떨어졌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가를 7만원으로 높이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고평가지만 내년 실적 기준으로는 저평가"라며 "오딘:발할라 라이징, 엘리온 글로벌,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 등 히트수준을 검증하며 긴 호흡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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