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김창열 "억측 자제"…논란 거세지자 수습 [전문]

입력 2021-04-19 10:23   수정 2021-04-19 11:17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친동생인 고(故) 이현배의 사망 후 김창열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내가 무슨 잘못이냐"던 김창열은 논란이 거세지자 공식입장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19일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하늘 동생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이하늘은 김창열을 원인으로 지목해 논란이 됐다.

김창열은 이현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고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거야, XXX야"라고 댓글을 게재했다.

김창열과 이하늘 사이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이자 각 언론은 일제히 보도를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하늘이 동생 사망에 상심에 빠져있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작성한 댓글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하늘 설명에 따르면 DJ DOC 멤버은 각출해 1000평 대의 제주도 땅을 샀고, 김창열이 인테리어 공사를 후 펜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인테리어 비용을 정재용이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현배가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분을 넘겨 받으며 리모델링 시공을 직접 관리, 감독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주도에서 열린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불거졌다. 먼저 리모델링을 제안했던 김창열이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며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췄기 때문이다.

이하늘은 "제주도에 돈이 묶여 월 400만 원 정도 대출급 납입을 하고 있었고 이현배는 전세를 살며 생활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다"며 울분을 통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난 것도 제게는 비밀로 해 이번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알게 됐다. 경제적으로 궁핍해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소속사 측 입장에 대해 "언론플레이"라며 "몇 시간 전 울면서 전화했더니 (김창열은) '무슨 잘못이냐'고 하던 XX다"라며 "기사 나가니 태도를 바꿔 무릎을 꿇고 빌더라"라고 폭로했다.

그는 "내가 창열이에게 현배가 죽은 건 나도 잘못한 거고 너도 잘못한 거다. 네가 현배를 이렇게 만든 건 가져갈 거고 평생 무게를 안고 가자고 했다"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하늘은 "그 와중에 '제주도로 오고 있네', '친해서 한 이야기', '심신 미약'이 말이 되느냐. 그 XX는 사람도 아니다. 난 이제 DOC 다 필요 없다. 내가 창열이에게 악마라 했다. 조금이라도 진심을 보이고 사과했으면…"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창열 측 공식입장 전문.
김창열입니다.

우선,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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