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고액 출연료' 논란 종결될까…감사원 "TBS, 감사 대상"

입력 2021-04-20 08:33   수정 2021-04-20 08:35



TBS(교통방송) 간판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출연료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감사원은 19일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면 질의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예산 집행 등 포함)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답했다.

박대출 의원은 감사원에 '서울시 미디어재단인 TBS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지', '서울시는 TBS에 연간 예산 약 400억원을 지원하는데 출연료와 비용 지출 등이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감사가 가능한지'를 각각 물었다.

박대출 의원은 "TBS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감사원이 감사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감사 요구안 의결을 추진해 서울시민의 세금을 정당하게 썼는지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TBS 측은 서울시 예산으로 김어준 출연료를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협찬, TV/유튜브/팟캐스트 광고를 통해 연간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를 출연료로 주든 그 이상의 광고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다.

TBS는 "'뉴스공장'은 협찬금, 유튜브, 팟캐스트 수익 기여분 등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뉴스공장'의 제작비는 이렇게 벌어들이는 총수익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어준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 "(김씨의 출연료 문제는)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강성 친문' 입맛에 맞게 끼리끼리 모여 지지고 볶고 낄낄대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맘껏 주장하고 싶으면, 국민 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그 높다는 청취율 믿고 후원금 받아서 마음껏 떠들라"라며 "아무도 안 말린다. 그게 정치편향 방송의 진정한 독립"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1회 출연료가 200만원이며 그동안 22억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TBS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총 지급액, 평균 지급액 등 출연료 자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되어 '개인정보 보호법' 제18조에 따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강택 TBS 대표이사의 연봉은 올해 기준 1억350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김어준 연봉 주장이 맞다면 김어준은 TBS 대표이사보다 약 5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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