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M&A팀의 저력…딜리버리-배민 등 兆단위 메가딜 줄줄이 성사

입력 2021-04-20 15:23   수정 2021-04-21 18:16


법무법인 태평양의 기업 인수합병(M&A)팀은 강력한 ‘맨파워’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팀에 관련 분야 전문가 200명이 모여 있다. 지금까지 다음·카카오 합병,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민족 인수 등 조(兆) 단위의 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태평양은 M&A팀의 성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태평양 M&A팀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8조원 규모)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 매각(4조원)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거래한 삼성·한화 빅딜(2조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대우조선해양 매각(2조원)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민족 인수(4조원) 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태평양의 대표변호사이자 M&A 전문가인 서동우 변호사, 삼성·한화 빅딜, 다음·카카오 합병을 주도했던 한이봉 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 중동지역의 해외투자와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도건철 변호사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총괄한 양시경 변호사 등의 활약으로 태평양은 지난 40년간 국내 M&A 자문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는 로펌으로 발돋움했다. M&A 분야별 전문가들도 포진해 있다. 에너지해외투자외국인투자 M&A의 베테랑인 이준기 변호사를 필두로 제조·유통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윤성조 변호사, 금융회사 M&A 전문가로 알려진 노미은 변호사 등도 있다.

굵직한 딜 성사 경험을 보유한 김목홍·안현철·조성민 변호사도 팀의 중추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업무를 총괄했다. 안 변호사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담당했다.

조 변호사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실무를 주도했다. 태평양이 M&A 분야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킨 배경에 원로 및 중견 변호사들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라이징 스타’ 변호사들도 태평양 M&A팀의 핵심 경쟁력이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자문한 이오령 변호사(34기), TA 어소시에이츠의 공차코리아 인수를 총괄한 김방현 변호사(35기), 유니레버의 카버코리아 인수를 주도한 오명석 변호사(36기), 어피니티의 서브원 인수를 자문한 장호경 변호사(38기),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합병을 주도한 정윤형 변호사(39기) 등이 활동하고 있다.

태평양 M&A팀은 올해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업법무그룹을 총괄하는 이준기 변호사는 “기술 발전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온라인 비즈니스가 지난 한 해 동안 급성장했다”며 “올해는 이커머스 및 온라인 사업을 포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평양은 총 9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 시 이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마크조·김경석·손지영 외국변호사를 영입하며 인력을 보강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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