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바람 피워 윤여정과 이혼, 후회…'미나리' 개봉날 봤다"

입력 2021-04-20 11:27   수정 2021-04-20 11:29


가수 조영남이 과거 불륜에 대해 반성했다.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영남은 결혼 이야기를 꺼낸 김재원 아나운서가 "힘드셨죠?"라고 묻자 "힘들긴 뭐가 힘들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내가 바람 피워서 이혼한 것"이라며 "그때의 내가 이해가 안 된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조영남은 "첫 번째 결혼 후 두 번째는 동거 비슷했다. 그 친구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배다른 아이가 싫었다. 자연스럽게 놓아줬다"고 밝혔다.

전처인 윤여정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느냐는 질문에 조영남은 "챙겨본다"면서 "영화 '미나리'는 개봉 첫날에 봤다"고 귀띔했다.

앞서 조영남은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자 "말 그대로 헐"이라는 소감을 회고록을 통해 전했다.

지난 3월 20일 중앙선데이 '예스터테이'에서 조영남은 "한양대 1학년 생이었던 윤여정은 얼마 안돼 사실상 쎄시봉 음악 감상실의 여자 대표격이었다"고 했다. 이어 "TV에 등장할 때 잠깐 나왔다가 금방 들어가서 '윤잠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지금은 형편이 많이 달라졌다. 싹 달라졌다는 표현도 형편없이 모자란다"며 "오늘날 우리 쎄시봉 친구들 전부가 ‘잠깐’을 못 벗어나는데 윤여정은 지금 아카데미 가까이까지 가고 있다. 말 그대로 헐! 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영남은 또 "윤씨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조차 없는 몸"이라더니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예상하며 "슝슝 독자들 짱돌 날라오는 소리. '집어쳐 이 시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해 미국에서 살림을 차렸으나 13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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