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두산重, 가스터빈 인재 키운다

입력 2021-04-20 17:33   수정 2021-04-21 00:30


경상남도가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가스터빈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가스터빈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에너지기술 전문인력 수급 해소와 지역 주도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지원하는 전문인력양성 사업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2025년까지 국비 47억5000만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총 82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경상대·창원대·경남대와 두산중공업, 도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창원시와 진주시도 지방비를 분담해 인력양성에 힘을 보탠다.

참여 대학은 가스터빈 부품소재 관련 대학원 전문교육과정 14개를 개설해 운영한다. 경남의 가스복합발전 산업과 연구 인프라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5년간 석박사급 전문인력 155명을 배출하게 된다.

또 참여기업과 협업해 핵심기술 개발을 겸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80여 건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 특화대학원 전공 신설에 앞서 ‘발전에너지인재양성교육단’(가칭)을 설치해 교수진을 채용하고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인재양성 사업을 계기로 가스복합발전 산업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대한 정부 지원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복합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나 수소를 원료로 터빈에서 가스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핵심설비인 가스터빈 외에도 증기터빈과 배열회수 보일러, 기타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경남도는 정부로부터 가스복합발전 중심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난해 8월 지정됐다. 국내에는 가스복합발전 연관기업 340여 곳에 4만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경남에는 선도기업(앵커기업)인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130여 개(38.4%)의 중소 협력기업이 집중돼 있어 가스복합발전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도는 앞으로 중소 부품기업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공급을 주도할 ‘가스터빈 부품 제조기술지원센터’를 에너지융복합단지 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의 성능·신뢰성 시험을 위한 ‘연구용 발전소’도 설치해 경남을 가스터빈 분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인력양성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그동안 가스터빈 업계에서 건의해온 안정적인 전문 기술인력 공급 요청에 응답할 수 있게 됐다”며 “도가 지난해부터 기획하고 추진해온 가스복합발전 산업육성 정책을 차질없이 실행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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