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꺼낸 '탄핵 불복론'…당 내부서도 징계요구 봇물

입력 2021-04-21 14:12   수정 2021-04-21 14:14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일 현재 국민의힘 당 게시판에는 서병수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서병수 의원의 주장은)당 전체의 의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주 권한대행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연초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면 건의를 한다고 했고 많은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영어 생활하는 데 관해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옛 친박계인 서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 되어 징역형에, 벌금에, 추징금을 내야 할 정도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보통의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대통령에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는 서병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이자 부산시장을 역임한 서 의원이 헌법재판소 판결과 촛불민심을 부정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서 의원이 4.7 재보선 결과를 엉뚱하게 해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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