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발언으로 본 '포르쉐를 사야하는 이유'

입력 2021-04-21 17:05   수정 2021-04-21 17:07



"딸의 안전을 위해 회삿돈으로 포르쉐를 사줬다."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르쉐를 사야하는 이유'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이 "딸의 포르쉐가 9900만 원일 뿐"이라며 "브레이크가 잘 드는 자가용이 필요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그는 딸에게 회삿돈으로 1억여 원이 넘는 포르쉐 리스비용을 댄 것에 대해 자신의 딸과 아들이 어린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일로 둘째 아들이 사망한 아픈 가정사까지 언급했다.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진 딸을 위해 안전한 차가 필요했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포르쉐를 사야 하는 이유'로 "기본 가격이 9900만 원 밖에 안하는 저렴한 차"이며 "특히 브레이크가 잘 들어 사고경험 있는 젊은 여성 운전자에게 제격이다"라고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5일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A4용지 39장 분량의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이 이 돈을 정치자금과 선거 기탁금, 딸의 고급 오피스텔 임차료 등으로 사용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국회는 이 같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255명 표결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됐다.

이 의원의 딸 이모씨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스타홀딩스의 자금으로 몰고 다닌 차량은 포르쉐Macan GTS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에서 당선됐지만,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9월 탈당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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