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다가온 윤여정 '별의 순간'…오스카賞 주인공 26일 가려진다

입력 2021-04-21 17:12   수정 2021-04-22 00:40

배우 윤여정(74·사진)이 ‘오스카의 기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21일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예상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순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들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윤여정은 총 4504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 등을 큰 차이로 제쳤다. AP통신은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라며 “윤여정이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윤여정에 이어 예상 후보 2위에 오른 바칼로바는 불가리아 출신의 25세 신인 배우다. 그는 15세 소녀 투타를 연기했다. 바칼로바는 미국인에게 잘 보이려고 금발로 염색하고 성형을 계획하지만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마주하며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투타를 강렬하게 연기했다.

윤여정이 바칼로바 등을 제치고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으면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첫 한국 배우가 된다. 역대 여우조연상 수상자 중 페기 애슈크로프트,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되기도 한다.

작품상과 감독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유력하다. 지난 2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영화다. 만약 이를 뒤집고 ‘미나리’와 정이삭 감독이 작품상이나 감독상을 받으면 ‘기생충’에 이은 엄청난 반전으로 꼽힐 전망이다. 스티븐 연이 후보에 오른 남우주연상 부문에선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즈먼의 수상이 유력하다.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9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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