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자녀 위장전입 의혹 사과…"사려 깊지 못한 행동 송구"

입력 2021-04-22 00:01   수정 2021-04-22 00:04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정치권 일각에서 노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의 불거졌다.

이날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배우자와 당시 초등학생이던 두 자녀는 2003년 2월 서울 사당동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전입 신고했다. 국토위 관계자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위장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위장전입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자녀 교육과 주택 처분 등의 사유로 부적절한 주소지 이전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예산처 재직 당시 미국 파견을 전후한 시점에 이런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자에 따르면 그가 미국 출국을 앞둔 2001년 3월,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던 차남이 당시 유치원에서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 2명과 같은 학교에 다니기를 강하게 희망해 친구 중 1명의 방배동 주소에 아내와 차남이 전입했다는 설명이다.

노 후보자는 "그해 6월16일 가족과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고, 2002년 12월15일 귀국한 뒤 사당동 아파트를 처분하려 내놨으나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2005년 1월에야 현 거주지로 가족이 모두 이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의 개학 시점이 임박했고, 기존 아파트 근처 학교에 가게 되면 이사 후 곧바로 다른 학교로 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면서 결국 그는 우선 아내와 저녀들을 현 거주지 인근에 살고 있던 처제의 집으로 전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5월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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