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1위…수상 가능성↑

입력 2021-04-21 08:13   수정 2021-04-21 08:15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 예측 투표에서 윤여정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전문가, 편집가, 일반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윤여정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기준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렸다.

전문가 27명 중 24명도 윤여정을 수상자로 지명했다. 또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는 모두 휩쓸었다. 일반 회원의 76%(4421표)도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통신은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라며 "윤여정이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가 나오게 된다.

특히 194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4살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받게되면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이 부문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된다.

아울러 윤여정은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 영어가 아닌 대사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이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