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유시민이 김어준보다 양심적"

입력 2021-04-22 11:38   수정 2021-04-22 11:48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료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 씨를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는 22일 "아무리 김어준을 옹호하고 싶어도, 갖다 붙일 만한 근거와 논리를 들이대라"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세금 지원을 받는 교통방송(TBS)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는 김씨보다 유튜브에서만 활동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 양심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구두계약이냐 서면계약이냐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불공정성의 대명사인 김어준이 규정도 기준도 어기고 과도한 출연료를 받는다는 점과 그 막대한 출연료가 국민 세금에서 충당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이날 김 씨를 옹호하며 자신도 계약서 없이 방송에 출연해왔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해 "나도 구두계약하고 출연하는 것인가"라며 "저도 TV CHOSUN, 채널A, YTN 토론 패널로 출연하지만 그건 부정기적으로 간헐적으로 그때그때 출연 요청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방송 섭외 편의상 매주 고정출연식으로 배치가 되는 거로 알고 있다"며 "즉 김어준처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매일 일정 기간 그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경우는 김 의원이나 나 같이 토론 섭외를 받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가끔씩 섭외 받아서 출연하는 사람과, 그 프로그램의 간판으로서 매일 진행하는 유재석 씨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나 같은 방송출연자는 사실상 구두계약도 없이 그때그때 출연 요청에 따라 방송에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문제의 본질은 세금으로 과다한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는 김어준 씨에게, 방송의 독립성을 주장하며 편파적인 정치 방송하려면 세금 지원 말고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끼리끼리 슈퍼챗 후원받고 맘껏 낄낄대며 정치적 배설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알릴레오 유튜브를 하는 유 이사장이 김어준보다는 그나마 양심적인 것"이라며 "그리고 김 의원님,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국회의원 되기 전에 진짜로 종편 방송사와 구두 계약을 했는가. 전화로 '구두 섭외' 온 걸 '구두계약'으로 착각한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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