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역사의 신기원" "언론 균형 잡아"…與의 김어준 예찬

입력 2021-04-22 13:33   수정 2021-04-22 13:35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편파 방송과 고액 출연료 논란 등으로 보수 야권의 공격을 받자 여권 인사들은 육탄방어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독 김어준에게만 (출연료 관련)서면계약이니 구두계약이니 문제를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김어준이 밉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그를 스토킹하며 괴롭힐수록 김어준의 가치만 더 각인될 뿐이다. 김어준에 대한 열등감인가?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며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진실에 대한 탐사보도도 압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거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라디오 방송역사의 신기원 아닌가?"라며 "이건 언론탄압이다. 김어준, 계속해!"라고 했다.

언론개혁을 주창하며 국회에 입성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1일 정치 편향 문제가 제기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전체적으로 (언론 지형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그마나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가 아닌가"라고 감쌌다.

김 의원은 "정치 편향성에 대해서 주로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판을 봐야 한다"며 "나는 우리나라 언론 지형 자체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몰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TBS의 송출력, 듣는 청취자들을 봤을 때, 그걸 가지고 편향됐다고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타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김어준씨를 TBS(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확산하는 현상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노력을 하다 보니 불편하고 아프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자가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원인은 "교통방송은 청취자들이 서울시의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반대정당을 깎아내리며 선거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체 여론이 들끓자 오히려 자신이 차별을 당했다고 맞대응하고 있지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가"라며 "이제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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