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vs 김근식, '김어준 출연료' 두고 지칠 줄 모르는 설전

입력 2021-04-22 13:47   수정 2021-04-22 13:49



정치권에서 방송인 김어준 씨의 구두계약과 관련 설전이 뜨겁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교수에 대해 "매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과 가끔 섭외되는 경우는 다르다"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좀 파악하라"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프로그램 간판인 경우, 메인 진행자도 (구두계약을 한다"면서 "김근식 교수님께서도 수년 동안 방송을 다수 출연하고 있어서 업계 사정을 잘 알고 계실 것이고, 혹여 몰랐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물어보면 확인이 가능하실 것인데도 이렇게 철판 깔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정치인'답다는 생각이 든다"고 저격했다.

이어 "좀 더 어울리는 직업에 전념하시고, 교수라는 직함은 학생들과 대학에 미안하니까 반납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TBS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을 김어준씨한테만 무슨 엄청난 불법 특혜를 준 것처럼 잘못 보도해서 반박한 것인데, 잘못을 그냥 인정하면 될 것을 왜 논점을 흐리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공정 방송에 국민이 분노한다고 했는데 야당한테 쓴소리하고 비판하면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불공정한 방송이고, 여당한테 비판하고 쓴소리하면 공정한 방송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말하는 것이 정말 언론을 생각해서,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교수는 김어준 구두계약을 옹호하고 나선 여권 의원들에게 "김어준처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매일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경우는 김남국 의원이나 나 같은 토론 섭외 받는 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가끔씩 섭외 받아서 출연하는 사람과, 그 프로그램의 간판으로서 매일 진행하는 유재석 씨와 전혀 다른 것과 같다"면서 "아무리 김어준을 옹호하고 싶어도, 갖다 붙일 만한 근거와 논리를 들이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출연료와 관련한 다양한 논란에 감사원이 사전조사를 나온 것과 관련해 "나는 일개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에 불과하다"고 몸을 낮췄다.

김 씨는 "감사원이 실제 감사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사전조사 절차 명목으로 (TBS) 직원들을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감사원이 특정 정치세력이 ‘저 사람 방송에서 찍어주세요’하면 ‘알겠습니다’하고 출동하는 기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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