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송치형, 증권플러스 앱으로 히트…빗썸 이정훈, 게임 '아이템매니아' 창업

입력 2021-04-22 17:50   수정 2021-04-23 01:06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다. ‘앉아서 돈을 쓸어담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업체의 지배구조와 경영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다.

업비트 운영 업체 두나무의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은 이 회사 지분 25.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송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개발자 출신이다. 업비트의 개발자 콘퍼런스 등에 종종 나타나는 것을 빼면 대외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 실무는 지금도 상당 부분 직접 챙긴다고 한다.

송 의장을 대신해 업비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사람은 이석우 대표다. 이 대표는 인터넷업계와 언론계를 넘나들며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스타 CEO다.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대표, 중앙일보 디지털총괄 등을 지낸 그는 2017년 12월 두나무 대표로 영입됐다.

2012년 설립한 두나무는 원래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였다. 전자책, 뉴스 추천 등에 이어 모바일 주식거래(MTS) 앱을 개발하면서 카카오 투자를 유치했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어닥친 2017년 발빠르게 출시한 업비트가 대박을 터뜨렸고, 거래 규모 1위로 올라섰다. 두나무는 업비트 외에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의 앱을 운영하며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빗썸의 실질적 최대주주는 이정훈 이사회 의장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자신이 의결권 절반가량을 갖고 있음을 공개하고,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직책을 맡았다. 회사에 출근하거나 일상적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2000년대 초반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를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빗썸 CEO는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가 맡고 있다. 씨티은행, ING은행·증권 등을 거친 금융맨 출신으로 2017년 빗썸코리아로 옮겼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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