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중국산 백신' 맞은 40대 한국 교민, 상하이서 오늘 사망

입력 2021-04-22 17:12   수정 2021-04-22 17:20


사흘 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40대 한국 교민이 사망했다.

22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현지 교민 사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 교민인 40대 여성 A씨가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9일 상하이의 외국인 전용 접종소인 퉁런(同仁)병원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공안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나 외견상 타살 혐의 등이 없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안다"며 "(백신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은 지금으로선 알 수는 없지만 가족들은 백신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혔다. 이 관계자는 "(공안측이) 고인의 혈액을 채취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A씨와 함께 거주해 온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지병이 없었고,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등 백신 부작용과 비슷한 증세를 일부 보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부검을 실시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정절차가 매우 복잡한데다 부검을 하더라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전국 여러 도시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신청한 외국인에게는 부작용 등 모든 위험을 자기 책임으로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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