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곳서도 물체 촉감 생생"

입력 2021-04-22 17:16   수정 2021-04-23 01:39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물체의 촉감을 가상으로 느낄 수 있는 ‘텔레 햅틱(tele-haptic)’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김진용 텍사스주립대 교수 등과 함께 이런 연구 성과를 냈다고 22일 발표했다. 햅틱은 촉각이나 운동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원격에서 사물의 감촉을 느끼려면 압전 소재(압력을 가하면 전기를 발생시키는 소재)와 함께 센서, 액추에이터(동력 발생장치), 통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센서에서 수집한 감각 정보를 송신한 뒤 특수 장갑, 뇌파 장치 등을 통해 이를 재현하는 원리다. 액추에이터의 빠른 반응과 출력이 중요하다.

ETRI 연구진은 3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압전 센서와 1㎜ 크기의 압전 액추에이터를 유연 기판에 함께 골고루 배치해 촉감을 재현하는 장치를 설계했다. 블루투스 통신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최대 15m 거리에서 금속이나 플라스틱, 고무와 같은 촉감을 97%까지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TRI 관계자는 “10년 넘게 개발해온 센서와 액추에이터 원천 기술 덕에 이번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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