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당 다시 열자 식음료株 '꿈틀'

입력 2021-04-22 17:45   수정 2021-04-23 02:31

미국 식음료품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외식 수요가 살아나서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크래프트하인즈는 21일(현지시간) 1.34%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 20일 48.18달러 이후 최고가다. 이 종목은 최근 한 달 새 5% 올랐다.

크래프트하인즈가 주목 받는 건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식당에 사람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소포장 케첩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 ‘케첩 쇼티지(shortage: 공급 부족)’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미국 전역 식당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소포장 케첩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이 아니라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식당이나 손님들이 아직 코로나19 상황인 것을 의식해 병에 든 케첩보다 소포장 케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미국 케첩 시장을 약 70% 점유하고 있다.

WSJ는 이후 15일에는 케첩 쇼티지로 이베이 등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갖고 있던 소포장 케첩을 판매 상품으로 올리는 사람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4월까지 생산 라인을 두 개 더 확대해 연간 생산량을 25% 늘릴 예정이다.

코카콜라 역시 이날 0.81% 오른 54.61달러로 작년 마지막 날(54.84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의 지난달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레스토랑 제품 수요가 회복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116.74달러로 거래를 마친 스타벅스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8.5% 상승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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