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살아났다…'오세훈 효과'에 2주째 상승

입력 2021-04-23 10:35   수정 2021-04-23 10:57

4월 첫주 들어 넉달 만에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2주 연속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9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로 조사됐다.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라가며 기준선(100)을 넘겼다. 이 지수는 2주 전에 4개월 만에 처음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는데, 지난주 한 주 만에 기준선을 다시 넘긴 데 이어 이번주 더 뛰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동향을 0~2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고 100을 넘어가면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덩달아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상승세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7에서 109.9로 1.2포인트 올랐다. 2월 둘째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주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도가 113.7에서 114.1, 인천이 109.2에서 115.2로 각각 올랐다.

한편 서울시는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토지거래하가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부동산을 매입하려 할 때 거주의무 조건으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당분간 해당 지역의 거래량이 줄고 가격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한다. 다만 일각에선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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