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긱스, 여친 폭행 혐의로 법정 선다

입력 2021-04-24 09:43   수정 2021-04-24 09:45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이자 현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라이언 긱스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긱스 감독이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 중인 긱스 감독은 오는 28일부터 형사 재판을 받는다.

혐의를 부인해왔던 긱스 감독은 성명을 내고 "사법당국이 적법절차를 지킬 것으로 믿으며 내게 걸린 혐의가 매우 중대하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법정에서 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긱스 감독은 지난해 11월1일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긱스 감독이 또 다른 20대 여성에 대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웨일스축구협회(FAW)는 올여름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까지 로베르트 페이지 수석코치에게 대표팀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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