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총 9900만명분

입력 2021-04-24 17:04   수정 2021-04-24 17:23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도입한다.

이로써 기존 7900만명분(1억5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이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백신도입 TF는 "이번 계약은 지난 4월9일과 23일에 권덕철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화이자사가 영상회의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전달된 화이자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다.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온다. 나머지 2950만명분(5900만회분)은 7월부터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은 3월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백신 9900만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 해당한다.

백신도입 TF는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공급처별로 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받기로 했다.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구매계약했다. 제약사별로는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각각 2000만명분이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한다.

6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904만4000명분(1808만8000회분)이다. 정부는 7월부터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도입을 통해 9월 말까지 총 1억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 등도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한다.

백신도입 TF는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전체 4400만명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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