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청학동 서당 폭력사태 조명...'훈육' 빙자한 '폭력' 횡횡->노역까지 시켜

입력 2021-04-24 22:13   수정 2021-04-24 22:15

'실화탐사대'(사진=방송 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청학동 서당에서 벌어진 상상초월 학대와 폭력이 조명됐다.

24일 오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대안학교 형식으로 예절과 훈육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는 서당 내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폭력사태를 다뤘다.

밀폐된 공간에서 방장이 모든 아이들을 통제하는 군대 스타일로 훈육이 이뤄지는 서당에서는 윗 또래의 언니나 형들이 이유없이 뺨을 때리고 변기물로 양치를 시키는 등 엽기적인 행위들이 이뤄졌다. 심지어 피해자 학생 중에는 한밤 중에 깨워 정액을 뿌리는 성적 학대는 물론 동영상으로 담아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상상 이상의 폭력이 자행되고 있었다.

문제는 폭력사태 뿐이 아니었다. 한 학생 당 100만 원에 가까운 학비를 내며 서당생활을 하고 있지만 교육보다는 서당 정비에 아이들을 노역으로 부리는 등 양심을 져버린 채 회초리로 통제하는 서당도 있었다.

사태가 심각했지만 아이들은 서당에 입소하는 순간 휴대폰은 모두 반납하는 통제된 생활을 해야하기에 피해자 학생들은 부모에게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고. 또한 많은 아이들이 이곳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방안에 알림장치 전선을 끊고 도망가기까지 했지만 다시 잡혀오는 등 교도소를 연상케하는 이해 못 할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발생한 서당 원장 중 그 누구도 사과나 속 시원한 해명을 하는 곳은 없었다. 오히려 한 훈장은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됐는데, 너무 억울한 일도 많고"라며 "10%는 자연 환경 속에서 교육받으면 좋겠고 색다른 체험도 해보라고 보낸 학부모들도 계시겠죠. 서당에 보내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도 포기, 학교도 포기, 사회도 포기한 아이들이에요. 그런 아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변명을 늘어놨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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