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후보들 "백신 국정조사…집값 안정 넘어 내려야"

입력 2021-04-26 17:36   수정 2021-04-27 03:51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26일 대여(對與) 투쟁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부동산 정책’과 ‘굼벵이 백신 수급’을 거론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선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들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다.

‘대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무엇이냐’는 양금희 의원의 질의에 원내대표 후보들은 모두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실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흠 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여당에서도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송곳같이 파헤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현재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값 안정이 아니라 인하 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공급 정책을 어떻게 강화할지, 청년 등에 대한 공공주택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등 대여 투쟁을 위한 특별검찰이나 국정조사 대상의 우선 순위 목록을 묻는 조명희 의원의 질문에 원내대표 후보들은 정부의 백신 수급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의동 의원은 “특검과 국정조사는 정치적 사안보다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을 골라서 추진해야 한다”며 “백신 수급 차질 등 정부의 K방역은 정보 통제로 인해 국민들이 답답해 했던 사안으로 국정조사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백신 수급 문제는 전문성이 필요한 사안으로 감사원에서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식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해서는 후보들 간 의견이 갈렸다. 권성동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의회 정치 복원과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비해 김태흠 의원과 유의동 의원은 여당이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개 검증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고 진단했다. 질문자로 나선 이영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엔 없고 국민의힘에 있는 것은 민주적인 자리”라며 “초선과의 대화가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초선의원들이 당내 현안과 차기 대권 탈환 전략 등을 묻고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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