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만 3200선 재돌파…"선진국 경제 지표 개선"

입력 2021-04-26 15:48   수정 2021-04-26 15:50



코스피지수가 다시 3200선에 올라섰다. 선진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으르 사들여서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43포인트(0.99%) 상승한 3217.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3191.34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3220.70)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선진국 제조업 지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키웠다. 이는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지난 23일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비치 기준 60.6이다. 전월(59.1)은 물론 시장 예상(60.5)을 모두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도 63.1로, 전달(60.4)보다 크게 올랐다.

4월 유로존 제조업 PMI 예비치도 63.3을 기록했다. 1997년 6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50.3으로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수치가 좋게 나오면 매수에 힘을 싣는 패턴을 자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지표, 국내 기업 실적 등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가 발표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지수가 천천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3923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47억원, 458억원 팔았다.

해운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HMM은 전날보다 3200원(9.71%) 오른 3만615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팬오션도 같은 기간 430원(6.14%) 상승한 7430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 KSS해운도 3~6%대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크게 오르면서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졌다. BDI는 3월 중순부터 계속해서 200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4월 중순 현재 2710포인트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1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아이디는 184원(29.87%) 내린 432원에 거래됐다. 이화전기 이트론도 20%대 약세를 보였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4포인트(0.32%) 상승한 1030.06에 장을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1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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