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일찍 낙점한 광고주 '방긋'

입력 2021-04-26 17:49   수정 2021-04-26 18:12



일찌감치 윤여정을 모델로 낙점한 브랜드들이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콧대 높은 아카데미의 벽을 윤여정이 허물자 홍보 효과를 기대하게 된 것.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광고주들은 일제히 윤여정에게 축전을 보냈다. 오비맥주 카스는 "전 세계를 명품 연기로 SSAC 감동시킨 '올 뉴 카스'의 뮤즈,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올 뉴 카스와 윤여정 배우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걷길 기원한다"고 했다.

윤여정은 지난 23일 공개된 '올 뉴 카스'의 TV 광고 모델이다. 온라인용 광고에서 윤여정은 "나 같은 사람이 맥주 광고도 찍고,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내가 좀 깐깐하고 예민하다. 관계는 젬병이었다. 근데 그거 하나는 알겠더라. 나부터 숨기지 않으면 상대방도 숨기지 않더라. 속마음을 싹 드러내. 그럼 서로에게 진심이 된다"며 자신의 성격을 비추어 맥주 브랜드를 홍보했다.

오비맥주 측은 "오스카상에 베팅해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했다기보다 제품의 투명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윤여정이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공개 3일 만에 윤여정이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마케팅적으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여성복 플랫폼 지그재그도 윤여정을 얼굴로 내세운 광고를 올렸다. 광고에서 윤여정은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 거 아니니?"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지그재그 천재. 갑자기 외국 고급 편집숍 같다", "진짜 브랜드 이미지 고급스러워졌다", "지그재그가 갑자기 프라다 됨", "윤여정 선생님 옷 입는 센스 너무 좋은데 모델 찰떡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그재그 측은 "윤여정 등장 만으로도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수상에 힘 입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여정의 쇼핑 앱 모델 기용은 2030 세대의 젊은 배우들이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그는 청바지에 명품 가방, 항공 점퍼 등을 평소에도 착용해 '패셔니스타'로 이름 나 있다.

윤여정은 유한양행의 세제브랜드 암앤해머의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이 브랜드는 윤여정이 출연한 '윤스테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는 등 윤여정을 지지해왔다.

윤여정은 앞서 tvN '윤스테이' 감독판에서 이서진이 "광고도 찍으셨다"고 하자 윤여정은 "광고료가 왜 그렇게 싸니 그랬다. 상 받기 전에 계약 한거라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스카 수상자인 윤여정에 대한 광고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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