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누군가 역사 다시 세워야"…당권 도전 가능성 '무게'

입력 2021-04-26 20:28   수정 2021-04-26 20:31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 전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역사는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바르게 세운 다는 것은 늘 힘겹고 지난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해놓고 가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원내대표 소임에서 내려와야만 했고, 점차 윤곽이 드러났던 마지막 협상의 끈마저 놓아야 했던 2019년 초겨울은 두고두고 나에게 아쉬움을 남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또 과거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보여준 강경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공수처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이 정권과 민주당도 더 이상 공수처의 본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누린 황제 조사라는 특권적 행태만 봐도, 공수처는 처음부터 잘못 맞춰진 권력의 퍼즐에 불과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실세를 위한 특혜 조사,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 검사 채용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논란 등공수처는 이미 그 공정성과 중립성에 금이 간지 오래라는 주장이다.

또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이 울려주신 경종에 잠시 이 정권도 놀랐겠지만, 공수처의 무서운 질주는 앞으로도 심시 우려스럽다"면서 "그런 위험하고도 부당한 공수처를 막으려 했던 처절함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우리의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빠루를 휘두른 게 아니라, 우리가 빠루에 놀라 보여준 것일 뿐인데 거꾸로 뒤집어 씌워지고 진실이 거짓으로 둔갑해 버렸다"고도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오늘도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섰고, 고단함과 참담함에 괴롭지만 재판을 받으면 받을수록, 또 이 정권 5년의 시계의 끝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옳았다'는 확신은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흔들릴 수 있어도 옳고 그름의 화살표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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