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정인이 사진 무서워요" 양외할머니 '살인방조'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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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6 23:10   수정 2021-04-27 12:50

"아악 정인이 사진 무서워요" 양외할머니 '살인방조' 혐의 조사



"아악! 사진 보여주지 마세요! 무서워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학대를 받다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양의 생전 사진을 보여주자 양 외할머니가 보였던 반응이다.

어린이집 원장으로 알려진 정인이 양 외할머니 A 씨는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에게 "딸이 정인이를 완벽하게 키우려고, 잘 키우려고 했는데 잘 안돼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흐느꼈다.

A 씨는 취재진이 이어 "잘 키우지 못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정인이 사진을 내밀자 "아악 사진 보여주지 마세요! 무서워요"라고 진저리를 쳤다.

방송 당시에도 어린이집 원장이고 정인이 양모 장 씨가 수차례 친정을 방문했음에도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정황에 의심이 쏟아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A 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임현택 전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은 지난 1월 A 씨를 살인 방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임 원장은 A씨가 정인양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심각한 피해로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정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집 관계자기 때문에 아동학대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했지만 이런 책임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지난달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향후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목동 한 병원 응급실에서 세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했다.

양부모의 품에 입양된지 271만의 일이었다.

당시 정인의 췌장은 충격에 의해 끊어진 상태였음이 부검을 통해 밝혀졌다. 복부는 장기에서 빠져나온 가스로 부어있었고 몸 곳곳에는 피멍이 든 상태였다. 갈비뼈가 부러졌다 붙은 흔적도 있었다.

응급실에서 양모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응급실 의사는 "아이가 학대당해서 살해된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 너무 슬퍼하니까 진짜 악마구나 생각했던 의료진도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인이 양모 장씨에게 사형을, 양부 안 모 씨에게 7년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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