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들 '깜짝 실적'에…두산그룹 실적도 '함박웃음'

입력 2021-04-27 17:17   수정 2021-04-27 17:20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두산 계열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거뒀다. 이에 따라 ㈜두산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흑자는 2019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만이다.

㈜두산은 지난 1분기 매출(연결 기준) 4조5203억원, 영업이익 398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03% 늘었다. ㈜두산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379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1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한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영향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분기 실적으로 10년 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조47억원, 영업이익은 37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55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7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8976억원으로 제시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937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11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전망도 좋다. 1분기 수주는 1조32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 급증했다. 약 2년 5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8조65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의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2조4869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 1분기(2조2118억원) 이후 최대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 건설 경기가 활성화하면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이들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려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엔 중국과 한국에서 창사이래 최대 월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매출 10억9900만달러(약 1조2248억원), 영업이익 1억5400만달러(약 1713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111% 늘었다. 북미 지역은 콤팩트 로더, 미니 굴착기와 농업·조경용 장비 판매가 증가하며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6% 증가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선 미니 굴착기가 선전하면서 매출이 9% 늘었다.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선 중국 수요가 크게 늘며 42% 급증했다.

㈜두산의 자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자체사업 기준(해외자회사 포함) 1분기 매출은 5410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 ㈜두산의 실적은 2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BG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산업차량BG의 전방시장이 회복하고 있어서다.

두산퓨얼셀은 1분기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가 매출로 인식된 영향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두산 연결재무제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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