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며들었다" MZ세대가 윤여정에 열광하는 이유 [이슈+]

입력 2021-04-27 16:45   수정 2021-05-26 00:04


74세의 쿨한 할머니 윤여정이 전세계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6일 윤여정에 대한 한글, 영문 해시태그는 무려 66만 건이 트윗됐다.

이 가운데 수상이 확정된 1시간 동안의 트윗량은 16만 건으로 시간당 최고 트윗량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영국, 캐나다, 태국, 멕시코,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공식 트위터 계정의 이번 수상 발표 트윗 중 이례적으로 여우조연상을 발표한 트윗이 현재 3만 9000건으로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정에서 현재까지 역대 가장 많이 리트윗된 최고의 트윗은 지난 해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알린 트윗으로 17만 건 이상 리트윗됐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의 주요 미디어인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 등이 트윗한 윤여정 배우의 수상소감 영상은 236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윤여정의 수상 소감에 대해 "최고의 수상 소감이다", "아시아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등 세계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산드라 오 등 유명 인사들과 넷플릭스 코리아, 왓챠 등의 브랜드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윤여정 배우의 수상을 축하했고, SBS는 축하의 의미로 윤여정 배우의 예전 출연작 명장면을 모아 공개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윤여정의 재치 있고 진솔한 수상 소감 영상을 짧게 줄여 공유하거나, 다양한 글과 사진을 게재하면서 축하를 전했다. 트위터는 영화 관련 공식 계정인 트위터무비를 통해 윤여정 배우의 수상과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 순간을 위트있게 공유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오르며 트위터를 달군데 이어 올해는 영화 미나리와 윤여정 배우가 트위터를 들썩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역사적인 수상 소식을 함께 즐기고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이었으며, 트위터에서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강력한 확산력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 무대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윤여정의 당당한 애티튜드에 MZ세대들도 '윤며들었다'(윤여정에게 스며들다)고 입을 모은다.

윤여정은 권위적인 '꼰대'와는 달리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적극성을 가졌다.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어른'이라는 평가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에게 유일하게 농담하고 도망을 칠 수 있는 스타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전부터 오비맥주 카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오스카 효과를 누리며 더 많은 광고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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