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상홀딩스,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3800억원 몰려

입력 2021-04-27 09:09  

≪이 기사는 04월26일(23: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상홀딩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몰렸다. 회사 설립 후 첫 채권 발행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600억원, 마찬가지로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발행 주관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낙찰 금리는 ‘민평 금리’라 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6~0.08%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매수 주문이 많았지만 민평 대비 금리가 높은 건 신용등급이 AA-로 높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는 보통 사업회사보다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받는데, 대상홀딩스는 사업회사인 대상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AA- 기준 민평보다는 조금 높게 금리를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홀딩스가 2005년 분할 설립 이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는 점도 한 요인이다.

대상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800억원)과 운영자금(20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축산물 유통 및 플랫폼 업체 지분 투자에 600억원,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상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에선 전략담당 중역, 대상에서는 마케팅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차녀 임상민 전무도 전략담당 중역으로 대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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