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한강 실종 의대생과 '장학퀴즈' 인연 "무사하길" [종합]

입력 2021-04-30 09:51   수정 2021-04-30 09:53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에 대해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애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한강에서 실종된 의대생이 과거 EBS '장학퀴즈' 경기고 편에 출연했던 손정민 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지난 25일 오전 3~5시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긴 손정민 씨의 고교 재학시절 모습이 담겼다.

이지애는 "내 마음을 어지럽혔던 뉴스. '장학퀴즈' 경기고 편에 출연했던 손정민 군. 멋지게 자라 의대생이 되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제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 당시 CCTV가 확보되지 않아 수사가 쉽지 않나보다. 그 시각 반포한강공원에 주차했던 차량의 블랙박스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 목격자들의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손정민 씨는 2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현장에서 잠이 들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함께 술을 마신 친구는 오전 4시30분께 잠에서 깨어난 후 귀가했으나 손 씨는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손 씨의 아버지라 밝힌 한 네티즌은 "'장학퀴즈 왕중왕전'에 나가 준우승을 할 정도로 제게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 아들 찾기에 나섰다.

글에 따르면 손정민 씨는 밤 11시경 친구를 만난다고 집 앞 반포한강공원에 나갔고, 새벽 1시 50분경 만취한 상태로 친구가 술을 먹고 춤추는 등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라면서 "형사분들도 노력하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게 운명인지, 희망에 찬 22세의 아들이 꼭 이렇게 되어야 하는건지,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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